후시딘 마데카솔 차이 (임산부, 강아지 사용해도 되나?)

오늘은 후시딘 마데카솔 차이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후시딘 마데카솔 중에 상처 나면 뭐 바르세요??" 자주 듣는 질문이지만, 잘 알고 사용하는 사람은 극히 드문 후시딘과 마데카솔!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상처 나면 이 두 연고가 가장 먼저 떠오르잖아요. 본인이 다쳤을 땐 생각 안 하다가, 아이가 다쳤을 때나 돼서야 급하게 알아보시는 부모님들도 계시죠?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뭐라고 할까요?

 

대부분 "그냥 아무거나 사용해! 다 똑같아😒" 라는 대답을 쉽게 들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 본인들도 잘 모르기 때문에. 하지만 비슷한 것 같아도 엄연하게 다른 두 제품, 자세히 파헤쳐볼까요?

 

 

후시딘

후시딘의 주 성분은 퓨시드산인데요. 이 퓨시드 산은 세균을 직접적으로 죽이는 작용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단백질 합성을 방해하여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항생제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항생제는 내성이 생기죠?

 

여기서 내성이란 항생제에 의해서 균이 죽다가 완전히 죽지 않은 균들이 그 항생제에 내성을 갖고, 번식해 나가는 것을 말해요. 여기서 아차!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으시죠? 맞아요. 후시딘에 대해 자세히 모르고 어릴 때부터 써왔던 분들은 이 항생제 성분에 당연히 내성이 생겨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대부분의 얘기겠죠.😂

 

후시딘의 장점부터 알아볼까요?

1. 피부 침투력이 좋아서 딱지가 좀 지은 상태에서 발라도 효과가 좋은 편.
2. 스테로이드는 없어 장기간 사용해도 큰 문제는 없음. 다만, 내성에 주의.

 

후시딘의 주의점은 안구쪽이나 입술, 코 점막은 침투력이 높아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고한다고 하네요.

 

후시딘의 종류는 연고와 젤로 나눠지는데요. 후시딘 연고는 하루 1~2회, 겔 형태의 후시딘은 하루 3~4회정도 바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단, 항생제 성분이 있으니 일주일 이상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에요!

 

 

마데카솔

다음은 마데카솔에 대해알아볼까요? 마데카솔은 잘 몰랐는데, 마데카솔의 종류는 4가지나 있습니다.

• 복합마데카솔:스테로이드, 항생제로 구성
• 마데카솔케어:항생제로 구성
• 마데카솔:생약성분으로 구성
• 연고&분말:생약성분으로 구성

 

마데카솔-연고

 

종류는 많지만 모두 다른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써야 됩니다. 그럼 각각의 차이점을 자세히 알아볼까요?

 

핵심성분은 센텔라 추출물로 고대부터 상처, 피부병, 나병에 사용될 만큼 피부 재생 시 콜라겐 합성을 유도하여 흉터가 덜 남게 되는 성분이라고 하네요. 

 

마데카솔 연고는 흔히 우리가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마데카솔인데요. 센텔라아시아티카라는 상처 재생을 도와주는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편의점에서는 항생제가 들어있으면 팔 수 없다고 합니다. 마데카솔 연고는 항생제가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가벼운 상처에만 이용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마데카솔 분말은 마찬가지로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성분은 함유되어 있지 않습니다. 진물이 나거나 물기가 약간 있는 상처에 효과적입니다.

 

마데카솔 케어는 네오마이신 항생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항생제가 포함되어 있어 약국에서 판매 중이며, 일반 상처에 사용해주시면 됩니다.

 

복합마데카솔은 항생제 성분에 히드로코티손이라는 스테로이드 성분까지 함유되어 있습니다. 마데카솔 케어와 마찬가지로, 구매처는 약국이 되겠습니다. 염증이 동반된 심한 상처에 효과적이고, 딱지가 생길 때 발생하는 가려움까지 잡아주는 독한 약입니다.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있는 약을 오래 쓰면 피부 벽이 약해지므로 장기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복합마데카솔 같은 복합 연고는 일반적으로 편의성 때문에 제약사에서 하나의 약에 여러 성분을 넣어 만드는 것인데, 사실은 각각의 성분을 알맞게 필요에 따라 사용하시는 게 더욱 효과적이겠죠? 하지만 이런 거 하나하나 신경 쓰지 않고 대충 손에 잡히는 거 쓰는 사람들에겐 안성맞춤이겠죠!

 

 

후시딘과 마데카솔 어떤 것을 사용해야 좋을까?

상황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굳이 쉬운 방향으로 구분해보자면 상처가 난 직후라면 감염방지 측면에 좀 더 치중된 후시딘, 상처가 나서 흉터가 걱정되신다면 마데카솔 추천!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이 있는데, 후시딘과 항생제가 들어있는 일부의 마데카솔은 30~40대 같은 경우엔 이미 내성이 생겨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연고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나이가 어리고 후시딘이나 항생제가 들어있는 마데카솔의 경우 치료적 효과가 높을 수 있지만, 30~40대의 경우 에스로반이나 베아로반 같은 무피로신 성분의 연고를 권하는 편입니다.

 

상황에 따라서 후시딘과 마데카솔이 최고의 약은 아니라는 점을 인지하셔야 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는 방식은 포비돈(빨간약)을 바르고 듀오덤 같은 습윤밴드(듀오덤 같은)를 붙이는 것이 감염관리 차원에서는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노파심에 말씀드리지만 습윤밴드는 진물이 날 땐 메디폼류를, 진물이 나지 않을 땐 듀오덤류를 사용해주시면 됩니다.

 

포비돈(빨간약)은 웬만하면 얼굴에 바르지 않은 것을 추천! 포비돈을 피부에 바르면 약간의 착색이 동반되기 때문에, 얼굴 부분은 특히 조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마데카솔 후시딘 사용기간인데요. 개봉을 하셨으면 개봉일을 유성 사인펜으로 적어주시고, 최대 6개월까지만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개봉한 이후, 제품 자체에 적힌 유효기간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궁금증

가. 후시딘 마데카솔은 임산부가 사용해도 될까요?

정답은 yes 일수도 no 일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에선 의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상당히 분분합니다. 결론적으로 사용할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사용해야 된다면 위에서 언급했던 항생제가 들어가지 않은 제품들로 사용해주시면 된다는 것입니다.

 

사용해도 된다고 하는 의사들은 큰 면적으로 바르는 것만 아니면 소량의 항생제도 상관없다는 입장이긴 한데요. 부모의 마음이라는 게 혹시나 태아에게 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을 당연히 하게 되잖아요. 그러니 항생제가 들어가지 않은 후시딘 마데카솔을 골라서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나. 후시딘 마데카솔 강아지한테 사용해도 될까요? 

이 부분의 대답은 yes입니다. 강아지에게 사용해도 됩니다. 다만, 항생제가 들어있는 경우 장기간 사용하면 좋지 않겠죠?

 

 

후시딘과 마데카솔의 차이점, 종류, 그 차이점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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