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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백신 생산공장의 부주의로 인해 블루셀라병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양성 판정을 받은 주민의 수는 약 6000여 명이며, 더 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고는 란저우 생물제약공장이 동물용 브루셀라병 백신의 생산 과정에서 사용 기한이 지난 소독약을 사용하며 발생했다고 합니다.
브루셀라병균이 포함된 폐기물이 제대로 살균되지 않은 채 에어로졸 형태로 외부로 퍼졌고, 바람을 타고 근처 주민들이 흡입하여 점막 접촉 등의 방식으로 체내에 들어가 전염되었습니다.
브루셀라병이란?
그램음성박테리아인 여러 종의 브루셀라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으로 가장 특징적으로 열감과 전신통증 양상을 나타냅니다. 일반적으로 소, 산양, 돼지 등의 가축 등에서 나타나는 병이며, 사람에게 이 균이 감염되면 3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서 증상이 발현합니다.
무엇보다 한국에서도 이 병이 발생한 적이 있으며, 주로 경구 및 접촉감염으로 전파되었고 멸균 처리되지 않은 유제품을 먹은 사람에게도 감염이 된다고 합니다. 사람 간의 감염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합니다.
브루셀라병의 증상은?
발열, 피로감, 권태감, 두통 등의 전신 증세가 나타나며, 그 외에도 허리통증, 뼈와 관절 통증, 때때로 설사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2~3주 후에 치료 없이도 회복되지만, 사망률이 약 5%나 될만큼 무서운 지병이기도 합니다.
브루셀라병의 치료는?
아쉽게도 사람용 백신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인 치료방법은 두 가지의 항생제를 동시에 투여하는 것입니다. 치료 후에도 일부 사람들에게는 재발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하여, 1년 정도는 주기적으로 진찰과 검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