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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백신 2차 접종까지 무사히 마치셨나요? 처음 백신 맞을 때만 해도 '이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겠구나'하는 기대 반과 '부작용이 심하면 어쩌지'하는 걱정 반으로 백신을 맞았는데요. 코로나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하니 이제는 부스터샷을 맞으라고 하네요. 언제까지 주사를 맞아야 할지... 오늘은 부스터샷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는 코로나 예방접종도 독감 예방접종처럼 매년 맞으면서 특정나라와 같이 위드코로나 시대로 갈 것 같다는 예감이 드네요. 그럼 평생 마스크 쓰고 살아야 하는 건가요.😢
부스터샷 뜻
간단하게 말해, 백신 효과를 높이기 위한 추가 접종을 뜻하는데요. 1회 접종으로 면역이 형성되는 백신일 경우 2회를 접종한다거나 2회 접종으로 면역이 형성되는 백신일 경우 3회 접종을 하는 것입니다.
이는 미국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미국 FDA에서도 2021년 9월 22일 코로나19 고위험군에 대해 화이자 백신의 추가 부스터샷 접종을 긴급하게 승인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9월 27일 질병관리청에서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 3차 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했지요. 해당 내용은 항체 형성이 낮게 될 확률이 높은 고령층이나 환자들 접촉이 빈번한 의료진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시행한다는 내용입니다.
부스터샷 대상
- 1차 접종이 완료된 후 6개월이 지난 접종자
-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 화이자, 모더나 등 mRNA 백신 접종
사전예약 대상자는 4월 1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75세 이상이며 노인 시설에 거주하고 계신 분 또는 그 시설의 종사자입니다. 사전예약일은 2021년 10월 5일 오후 8시부터 가능하며, 2021년 10월 25일부터 접종이 시작됩니다.
부스터샷 특수한 추가 대상
- 급성 백혈병, 면역 억제 치료 중인 환자 등의 면역저하자에 해당하는 경우
- 면역저하자일 경우,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후 2개월만 경과되면 부스터샷 대상
면역저하자로써 사전예약은 2021년 10월 18일부터 가능하고, 2021년 11월 1일부터 실제 접종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모든 부스터샷 대상자에게는 코로나 백신 1차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되는 날로부터 17일 전에 안내 문자가 발송된다고 합니다.
부스터샷 궁금증
부스터샷으로 가장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얀센 접종자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일텐데요. 그 이유는 화이자와 모너나 같은 mRNA 백신에 비해 비교적으로 감염예방 능력이 낮다고 평가되었고, 특히 얀센 접종자의 경우 단회 접종으로 인한 불안과 높은 돌파 감염으로 인한 걱정이 있었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내용만 보았을 땐 얀센 접종자,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도 6개월 차인 12월 이후부터는 화이자와 모더나를 이용하여 교차접종으로 부스터샷을 하겠다는 내용으로 보이는데요.
이는 향후 화이자에 비해 도입 물량이 부족한 얀센 백신이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사용하기는 부담스럽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사실 미국 허가당국과 방역당국, WHO 등의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는 교차접종을 권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직은 교차접종에 대한 데이터들이 부족하기 때문에 미국의 FDA나 CDC에서 쉽게 허가를 내주지 않는 것입니다. 특히 얀센 접종자의 경우, 추후 발표가 있을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말한 상황이죠.
방역당국에서도 아마 FDA나 CDC에서 명확한 시그널을 보내주지 않기 때문에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의 부스터샷에 대한 발표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CDC의 현재 입장은 화이자를 맞은 사람만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면역력이 취약한 고령자, 장기요양시설 거주자, 기저질환자, 직업적 위험군에 대해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그 이유는 가장 보수적인 의약품 허가당국인 FDA에서는 개발사에서 제출한 합리적인 임상결과를 보고 허가 및 승인에 이용하고 있는데 완벽한 자료를 제출한 회사는 화이자뿐이기 때문입니다. 모더나와 얀센 접종자에 대해서는 아직 부스터샷을 맞을 수 없다고 말하고 있으며, 각 회사에서도 이러한 임상 자료들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부스터샷 임상결과
-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자체 부스터샷 연구 외에도 화이자와의 교차접종 연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데요. 옥스퍼드 대학 Com-Cov 연구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교차접종하는 것 ▲아스트라제네카 2회 접종 ▲화이자 2회 접종, 이 세 가지 접종을 비교했을 때 항체 반응은 화이자 백신을 두 번 맞는 게 가장 컸고 면역세포 반응은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은 후 화이자를 접종하는 경우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또한, 화이자를 맞은 후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은 경우보다 항체 반응과 면역세포 반응이 모두 우월하게 나왔다고 발표했습니다.
- 얀센의 경우, 상황이 조금 다른데요. 교차접종에 대한 연구는 회사 자체에서 진행하고 있지 않으며, 부스터샷의 미국허가를 위한 얀센 자체 부스터샷에 대한 연구는 지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달 공개된 얀센의 부스터샷 중간결과에 따르면 얀센 백신의 첫 접종 이후 6개월 차의 저용량 추가 접종은 빠르고 강력한 스파이크 결합 항체 생성을 유도했으며, 이는 최초 접종 28일 후 관찰된 것보다 9배나 더 높았다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간결과를 토대로 얀센은 FDA에 부스터샷 관련 허가를 승인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부스터샷뜻부터 대상, 임상결과까지 완벽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위드코로나가 좋은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하루빨리 예전의 일상생활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모두 건강하세요.